인도네시아 밴드 광고 열풍, 한국 크리에이터의 2026년 새로운 기회
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작은 라이브 하우스에서 시작된 밴드 음악이 틱톡 알고리즘을 타고 서울의 크리에이터 스튜디오까지 닿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3개월이었다. 지난 6월, 인도네시아 인디 밴드 ‘나시 고렝(Nasi Goreng)‘의 커버 영상을 올린 지 일주일 만에 조회수 230만 회, 댓글 4천 개가 달렸다. 그 중 40%가 인도네시아 현지 사용자였고, 나머지는 한국, 일본, 필리핀, 말레이시아에서 유입됐다. 이 숫자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. 알고리즘이 열어준 뜻밖의 문 44세, 타투 견습생이자 역사학 전공자. 영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개인 브랜드를 쌓아가는 내 일상은 ‘과정 중심 콘텐츠’라는 단어로 요약된다. 타투 바늘이 피부 위를 움직이는 소리, 잉크가 번지는 찰나, 실수하고 다시 그리는 과정. 이 모든 것을 담아내는 일이 내 콘텐츠의 핵심이다.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, 안정적인 수익은 여전히 먼 이야기다. 플랫폼 알고리즘은 예측 불가능하고, 브랜드 협업은 ‘팔로워 수’라는 정량적 지표 앞에서 번번이 가로막힌다. 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