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우디·라인 광고 열풍, 한국 크리에이터가 타야 할 2026년 파도

파루의 해 질 녘, 옥상 테라스에서 인스타그램 릴스를 넘기던 내 손가락이 문득 멈췄다.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이 올린 ‘웰컴 투 아라비아’ 캠페인 영상이었다. 붉은 사막 위로 드론이 그리는 빛의 궤적, 제다의 해안가를 달리는 빈티지 컨버터블, 그리고 그 사이사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얼굴. 39살, 새 도시로 이주를 앞둔 내게 그 장면은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‘다음 챕터의 지도’처럼 보였다. 동시에 카카오톡 알림창엔 라인(LINE) 재팬 비즈니스 팀에서 온 메일이 와 있었다. “티나롱 님, 2026년 하반기 ‘라인 보이스(LINE VOOM)’ 크리에이터 펀드 2기 모집 안내드립니다. 일본·대만·태국 통합 CPM $18~22 보장.” 포르투갈에서 한국으로, 다시 중동과 동남아로. 내 콘텐츠가 닿을 수 있는 지도가 순식간에 확장되는 순간이었다. ...

2026년 10월 18일 · 9 분